신협, 금융소외계층 끌어안는 '평생어부바'

입력 2023-04-05 16:33   수정 2023-04-05 16:37


신협은 경영 슬로건인 ‘평생 어부바’ 취지에 맞춰 금융 소외계층을 위한 ‘8대 포용금융 프로젝트’를 펼치고 있다. 대표적으로 포용 금융 기조를 담은 ‘815 해방대출’, ‘어부바 효 예탁금’, ‘다자녀 주거안정지원대출’ 등 서민금융 3종 세트 상품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초점을 맞춘 고용·산업위기 지역 특별지원 사업, 지역특화 사업, 소상공인 지원 사업, 다문화가구 지원 사업 등이 꼽힌다.

2019년 광복절에 출시한 815 해방대출은 저신용·저소득자를 위한 대환 대출 상품이다. 고금리 대출을 연 3.1~8.15%의 중금리 대출로 바꿔주거나 새로 빌려준다. 금융회사 문턱을 넘지 못해 대부업체로 밀려난 취약 계층이 대상이다. 작년 말 기준 6만 명이 혜택을 받았다. 취급 규모는 6114억원에 달한다.

어부바 효 예탁금은 고령층 조합원을 위해 내놓은 헬스케어 예탁 상품이다. 만 70세 이상 1인 가구나 기초연금 수급자가 가입하면 진료 과목별 의사 안내, 대형 병원 진료예약 대행, 치매 검사, 간호사 병원 동행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다자녀 주거안정지원대출은 출산 장려와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출시한 서민 금융 상품이다. 부부 합산 연 소득 8500만원 이하인 무주택자로 자녀가 두 명 이상인 가구에 최대 30년 동안 최대 3억원을 저리(정기예탁금 금리 수준)로 빌려준다.

신협은 최근 노인과 어린이 등 사회적 이동 약자의 안전을 위해 ‘어부바 위치알리미 기기’도 무료 보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전국 627개 조합이 모두 5만2000대를 조합원에게 나눠줬다.

고용·산업위기 지역 내 생계가 곤란한 개인 및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한 특별지원 사업도 벌이고 있다. ‘더불어 사회나눔 지원대출’을 통해 해당 지역 거주민에게 초저금리 또는 무이자로 최고 2000만원을 대출해준다. 고용산업위기지역으로 선포된 전북 군산·경남 거제(2019년), 강원 정선 고한·사북(2020년), 경남 하동(2020년) 등에 총 2524건의 대출을 지원하고 30억원의 이자를 모두 감면해줬다. 해당 지역민 자녀에게 장학금 3억2000원을 전달했으며 전통시장 살리기 캠페인 등을 통해 지역경제 살리기에도 힘을 보탰다.

지역특화 사업은 잊혀가는 지역 전통문화를 발굴 및 육성하는 사업이다. 스타트를 끊은 ‘전주 전통 한지’ 사업을 통해 유해파 차단 장판지가 처음 개발됐고 각종 판로 개척, 전주한지문화축제 후원, 전주한지장 후계자 양성 지원 등을 진행했다. 차세대 지역특화 사업으로 ‘제주 돌 문화’ 등이 선정됐으며 상주한복, 한산모시 등도 현재 검토 중이다.

소상공인 지원 사업으로는 ‘소상공인 어부바 플랜’이 첫손에 꼽힌다. 해당 지역 소상공인과 결연해 금융상담 및 대출, 물품 구매, 점포 환경 개선, 상권 분석 등을 지원한다. 작년 기준 누적 1만1131명이 혜택을 받았다.

신협은 작년 9월부터 다문화 가구의 경제적 자립도 돕고 있다. 대출이 필요한 다문화 가족에게 연 2% 초저금리로 가구당 최대 1000만원까지 최장 2년간 빌려준다. 최고 연 7% 이자를 챙길 수 있는 전용 적금 상품도 선보였다. 월 30만원 한도를 꽉 채워 1년간 납입하면 만기 이자 13만4589원(조합원 저율 과세 혜택시)을 합쳐 373만4589원을 수령할 수 있다.

신협 관계자는 “이 같은 포용 금융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회사로는 세계에서 처음으로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축복장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빈난새 기자 binthe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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